서울시가 오는 3월부터 시립시설을 진로직업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토요일에는 나홀로 시간을 보내는 학생에게 교육 및 돌봄 기능이 결합된 ‘과학캠프’를 제공하는 등 ‘행복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진로직업 프로그램은 박물관, 과학시설, 병원, 방송국 등 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진로직업 체험교육의 장으로 개방·운영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중지능검사, 진로설계, 직업체험 등을 제공하고, 지역인사와의 만남, 대학생 자원봉사자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캠프는 주말에 나홀로 보내기 쉬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동·식물의 생태 관찰 및 채집활동, 천체관측 등 과학 체험 활동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학년별 교과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구성으로 교육 과정과의 연계성과 지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3~12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민간 운영업체를 오는 23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 사업제안서는 16~23일 접수받는다.

신청자격은 서울시내 청소년 관련 단체 또는 사회적기업 등이며, 시는 1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성 시 교육정책담당관은 “행복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가 보유한 우수한 시설을 교육에 활용하고,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기심을 키우고 재능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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