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한 껏 펼쳐볼수 있는 꿈의 축제인 '제26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리면서 개최 도시인 울산이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만남과 스밈을 주제로한 식전행사 불매를 찾아서 중 사방의 문에서 팔도를 상징하는 대형통천이 길을 만들어 중앙으로 집결하여 불매를 찾기 위한 춤을 펼쳤다.<울산=사진 최경훈기자>

12일 울산광역시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울산종합경기장에서는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제26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이 비가 오는 속에서도 이날을 축하해주기 위해 2만5천여석의 운동장을 가득 메운 울산시민들의 환호속에서 개최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울산시 일원 위치한 20개 경기장에서 전국 총 2500여명의 선수단과 800여명의 임원, 보호자 등 2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구호아래 전국 16개 시도에서 19개 종목 총 327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울산=사진/ 최경훈 기자>

이번 체육대회를 주최한 울산시의 박맹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랑과 화합의 기운이 넘쳐나는 울산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우리 울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참가한 선수들의 영광을 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통해  "장애인체육 원년의 첫 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해온 울산광역시의 노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장애인이 체육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스포츠 현장에서 꿈을 이루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참가 선수 여러분은 안전하게 대회 자체를 즐기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오늘 행사를 함께 하기위해 참석한 한명숙 국무총리도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국 시도의 대표로 오늘 이 자리에 당당하게 출전한 선수 여러분들이 정말 장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는 이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과 통합의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남과 스밈’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비장애인, 군인, 학생 등 총 1,161명이 출연한 가운데 아름다운 울산이야기, 불매가 배우기, 서로의 마음 알기, 장애인을 위한 에티켓 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사전 동영상을 중심으로 불매야 솟아라, 불매를 찾아서, 햇살을 받으며, 만남의 축제 등이 마련돼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체육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한 문광부 박양우 차관, 장향숙 회장, 한명숙 국무총리, 울산광역시 박맹우 시장이 입장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울산=사진/ 최경훈 기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 업무가 지난해 11월 문화부로 이관된 후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1일 개최되는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지막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아테네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육상 홍석만, 사격 허명숙, 양궁 이홍구 등의 수준 높은 경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식후행사로는 '함께 그래서 더 아름다운'을 주제로 처용무, 모두가 함께 부르는 불매가 등의 공연과 객석 곳곳에 꽃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비를 맞으면서도 관객들이 발광소품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울산=사진/ 최경훈 기자>

<울산=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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