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접어든 선진국의 경우, 어떤 방법으로 고령화를 극복하고 있을까?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국제 포럼이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제포럼이 14일 오후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서울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제정책 포럼'이 개최됐다. 추최측은 "주요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현황과 문제점, 대응방향들에 대해 집중 소개된 이번 포럼을 통해 선진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주택공사,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 보건사회연구원과 OECD 아시아사회정책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총 4개의 세션별로 나눠 이틀 간 이뤄졌으며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일본, 영국, 핀란드, 대한민국 10개국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한명숙 총리가 각국을 대표해 온 발표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13일 개회식 참석한 한명숙 총리는 "급격히 낮아지는 출산율과 고령화는 생산가능한 인구의 감소 등 미래 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 같은 경험을 먼저 겪은 여러 국가들이 동료로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아닐 수 없다”고 격려했다.
제1세션은 저출산과 인구가족정책이란 주제로 OECD국가의 가족정책 및 저출산대책, 프랑스·호주·한국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2세션에는 스웨덴과 독일, 한국의 공적연금 정책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주최측은 선진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고령화를 대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보건의료 재정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네덜란드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제도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마지막 세션시간에는 고령자들의 주거정책에 관해 스웨덴, 일본, 영국의 사례가 소개됐다. 국민적 관심이자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의 문제를 실감하듯 행사장에는 연일 인파가 북적였고 노인들의 참여도 높았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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