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키즈 한국법인은 경찰청, 쌍용자동차와 함께 10일 서울 재동초등학교에서 ‘2015년 전국 엄마손 캠페인’을 시작했다.(사진/박미리 기자)

세이프키즈 한국법인은 경찰청, 쌍용자동차와 함께 10일 서울 재동초등학교에서 ‘2015년 전국 엄마손 캠페인’을 시작했다.

엄마손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노란색 손 모양 피켓을 ‘엄마의 손’처럼 손에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게 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3월 한달 간 전국 250개의 경찰서에서 250개 초교 신입생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캠페인에는 세이프키즈 안전강사,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가 참여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등·하교시 교통사고 예방법 중심 이론교육 ▲엄마손 피켓과 어린이 교통안전 알림장 배부 ▲실제 횡단보도에서 ‘안전한 도로횡단법’ 집중 지도·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세이프키즈는 4~11월 홈페이지를 통해 아동교육기관의 신청을 받아 엄마손 피켓을 배부한다. 4월에는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안전회단 교육을 진행하고, 피켓을 배부할 예정이다.

송자 세이프키즈 대표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엄마손 캠페인이 1학년들의 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화 재동초등학교 교장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5년째 엄마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 중 1위는 ‘보행 중’이며, 비율은 70%였다. 이는 2012년 65%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또 최근 4년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71명은 보행 중 사망자가 65%를 차지했다.

세이프키즈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학교, 학원, 놀이터 등 활동범위가 넓은 반면 위험예측과 대처가 미숙하기 때문에 보행 중 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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