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요양시설인 시립 은평의 마을은 노숙인의 인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에 힘입어, 교육과 지역사회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인문도서관 개관식을 14일 갖는다.

인문도서관은 한국영성철학연구회의 인문도서 약 1만권을 기증받아 마련됐으며, 생활인의 인문과 교양도서에 대한 욕구를 발견하고, 교육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도네이션을 추진, 개관하게 됐다.

인문도서관을 통해 생활인에게 교육기회 제공,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스마트웨이 구축, 은평의 마을을 거점으로 전문적 인문도서관 설치를 통한 노숙인의 사회적 지원체계 확립이 기대된다.

은평의마을은 성인남성노숙인요양시설로 서울시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료, 복지, 거주보호, 사회복귀, 자활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최대의 노숙인요양시설로, 약 1100명의 생활인이 거주 하고 있다.

인문도서관은 ‘사랑과 치유의 인문대학’을 통해 시설 내 생활인이 인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인문과 교양 도서에 대한 욕구를 발견, 인문학에 대한 교육이 지속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이번 인문도서관은 ‘사랑과 치유의 인문대학’의 학장인 김경집 교수와 한국영성철학연구회의 기증으로 마련됐다.

은평의 마을은 인문도서관 개관을 통해 생활인을 위한 교육의 장이 마련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웨이, 노숙인 인문학의 중심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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