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7일 인천중부경찰서 앞에서 ‘인천 해바라기 장애인 거주시설 희생자 위령제’를 진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피해자 유가족, 권달주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김규찬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장 위원장, 김영희 장애해방열사 단 대표 등의 발언 등을 통해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유가족과 대책위는 거주시설 이용인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49일째 장례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5일 인천 영흥도 소재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의 이용인 이모 씨는 전신에 피멍이 든 채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지난 1월 28일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발표한 최종부검결과서에 따르면 직접적인 사인은 좌측 뇌의 경막하 출혈이며, 몸에서 발견한 다수의 상처는 폭행, 자해, 사고 등의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어 수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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