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의 급증과 함께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됐던 치매가 장애로 인정받게 됐다. 따라서 치매부모를 돌보는 가족은 앞으로 정부의 공적 보조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치매가 앞으로는 장애로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각종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치매 환자를 돌보는 부양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상담센터에서 치매에 대한 각종 정보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이 제출한 법안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법 개정안 대안을 여야 합의로 가결,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미술치료를 받고 있는 치매환자

개정안에 따르면 치매를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 다발성장애'로 규정해 법적으로 장애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가 노인 보건 및 복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3년마다 실시해 치매 환자를 파악토록 하고, 각 기초자치단체가 관할 보건소에 치매 예방 및  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인복지관에서 치매 예방 스트레칭을 배우고 있는 노인들.

아울러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9월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노인학대 행위의 범주에 '노인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를 포함시켰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w.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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