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NGO들의 캠페인 광고 패러다임이 후원을 읍소하던 모습에서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색 광고를 제작해 일방적인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화력을 높이고 있는 것.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3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른의 정의와 의미를 질문하는‘어른이날’캠페인 바이럴 영상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요?[어른 : Adult]’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육체적 성숙뿐만 아니라 남을 돕고자 하는 정신적 성숙이 같이 이뤄질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어른이날’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인터뷰에 참여한 인원 모두 ‘지금 당신은 어른이 됐나요?’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어른이 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5세 어린이가 “평생 이렇게 살고 싶어요”라고 대답해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이에 앞서 어린이재단은 지난 4일 가수 김예림과 함께 어린이를 돕는 진짜 어른들을 응원하기 위한 노래 ‘어른 맞니’ 음원과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어른 맞니는 어른에 대한 고민을 담은 노랫말과 영상으로 풀어낸 뮤직비디오 등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임신혁 재단 홍보실장은 “과거에 비해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 기부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부를 특별한 행위로 인식하며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재단은 나눔이란 수혜 어린이 뿐만 아니라 기부를 하는 사람과 주변까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지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5월 어린이 날을 앞두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부’라는 컨셉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어른이 놀이터’라는 이색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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