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노인건강체육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제1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지난 20일부터 맛과 멋,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개최됐다. 22일 막을 내리게 되는 이번 전국노인건강대축제(이하 건강축제)는 전국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올라온 선수단 2500여명과 관계자들이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노인축제의 시작을 함께 기뻐했다.

전국에서 모인 16개 선수단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은 "대한민국은 지금 빠르게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역시 저출산 고령화를 대비한 노인복지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강운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차원뿐만 아니라 노인 스스로를 당당한 사회 주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기본 덕목이다"는 말로 이번 축제가 건강운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했다. 

 전주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삼성문화회관, 전북학생회관, 전북학생회관체육관, 덕진체력공원, 덕진공원에서 노인복지세미나와 각종대회, 예술제가 함께 한 이번 대축제는 노인들의 경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활성화된 게이트볼과 베드민턴 복식에 참가한 노인선수단의기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건강체조,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장수춤, 시설생활체조등을 겨루며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의 활동성을 보여줬다.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노인

부대행사로는 노인건강검진 및 상담 서비스가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삼국시대 궁중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수지침, 가훈쓰기, 한방진료등이 이뤄졌다. 특히 수지침과 한방진료, 건강검진 및 상담 부스는 많은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건강축제의 개막식을 보기 위해 참석한 한 전주시민은 "나 같은 노인들을 위한 축제가 있다는 뉴스를 듣고 찾았다가 건강상담을 받고 돌아가는 길"이라며 "큰 문제 없이 건강하다는 소리를 들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전주에서는 곳곳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듯 대회가 속속 개최됐는데 오전 10시부터는 전북학생회관에서 전국실버미인대회가 열렸고 삼성문화회관에서는 남부예술제와 사진전시회가 있었다.

21일에는 시설생활체조와 에어로빅이 실내체육관에서 건강체조와 댄스스포츠가 삼성문화회관에서 노인복지학술세미나가 전북대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진행됐다. 22일에는 노인복지시설종합예술제와 베드민턴, 게이트볼대회가 열리고 '노인의 성'을 주제로 한 건강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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