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낮은 웹 접근성, 시청각장애인들을 배려한 방송프로그램 부족, 정보화 교육 신청의 어려움 등 장애인의 정보접근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보건복지부와 20개 장애인단체가 참가하는 '장애인사회참여 평가단'은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정보접근, 방송접근, 정보기기 보급, 정보화교육 등 4개  분야로 나눠 장애인 당사자들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정부기관, 금융기관 등 50개 공공기관 홈페이지 웹 접근성에 대한 조사결과 정부기관 23개소 중 8개소, 방송언론 7개소 중 4개소, 금융기관 6개소 중 4개소, 장애인관련기관 11개소 중 8개소가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형식적인 수준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시각장애인 전용 홈페이지의 정보 업데이트가 늦고 정보량도 일반 홈페이지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중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정보화 정책에 대해 장애인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보화 교육의 경우 4점 만점에 3.26점의 만족도, 교육  받은 장애인 10명중 8.5명(84.4%)이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신청방법에 있어서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관계부처에 통보하고 향후 각 부처가 관련 정책 추진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정보화 접근 체감도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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