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고령친회사업 및 효 박람회의 개회를 알리기 위해 관계자들이 테잎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2006년 고령친화산업 및 효 박람회(Korea Senior Life Expo 2006)’가 이색적 부대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KINTEX, 중소기업유통센터, 경기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차세대 동력산업인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와 생활 속의 효실천을 통한 건전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150여 개의 관련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은 노인수발보험제를 알리기 위해 따로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무료 체지방측정 및 혈압·혈당체크 등의 건강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2008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2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노인수발보험제도’의 적극 홍보를 위한 것.

박람회 첫날, 행사장은 노인들과 고령친화 산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노인수발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목욕이나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혼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신체활동·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의 안정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회보험제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우현 노인수발보험 실행준비단장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고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수발보험제도는 사회적 효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연금제도 등의 국가정책사업을 포함 노후 재테크를 위한 금융프로그램, 고령자용 임대주택, 최신 의료시설 등이 전시됐으며 필리핀 관광청의 은퇴이민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행상품이나, 실버폰, 심리치료폰, 웰빙폰, 당뇨폰 등 이색적인IT 제품도 선보였다.

전시장 내부 모습

부대행사로는 시니어패션쇼,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필사진 촬영 및 마사지 체험, 건강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고령친화산업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람회 기간 중 아시아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고령친화산업포럼>이 동시 개최돼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련 인사들이 참가,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아시아에 선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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