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실버패션쇼에서 실버 모델들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무대매너를 선보이고 있다.

'S라인은 젊은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을 알린 '2006 고령친화 효 박람회' 부대행사로 치러진 실버 패션쇼에서 실버들이 화려한 워킹으로 쇼를 진행했다.

당당한 워킹과 노년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실버 모델들의 모습

특히 이번 패션쇼에는 93세 김영수 할아버지가 최고령 실버 패션쇼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김씨를 포함해 지난 7월 모델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30여명의 노인들이 3개월간함께한 훈련의 결과였다. 패션쇼를 위해 의상, 워킹, 메이크업 등을 준비를 마친 노인들의 무대매너는 젊은이들의 그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패션쇼를 기획한 주최측은 "어르신들의 자신감 고취와 사회활동 참여를 목적으로 기존 노인의 소극적이고 의존적 고정관념을 깨고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경제적으로 준비된 노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기존의 노인 이미지를 탈피, 활동적이며 경제적으로 준비된 노인이라는 인식을 보여주기 위해 쇼가 기획됐다.

박람회장을 찾은 노인들은 이색 볼거리에 즐거워했으며 부대행사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 또한 실버 패션쇼였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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