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떠돌던 장례식장과 납품업체 간의 검은 뒷거래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차명계좌로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건하고 조용히 치르려는 유족의 마음과 달리 대부분의 유족은 장례식장과 장의용품 업체의 횡포에 울며 겨자 먹기로 속수무책이었다. 대학병원 장례식장 조차 유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납품업자와 짜고 나눠먹었다고 하니 장례식장의 터무니없는 비싼 장례용품은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장례 비리와 폭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유족의 슬픔을 악용해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운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검은 뒷거래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할 것과 병원 측으로 리베이트가 전달됐는지 등 관련여부를 반드시 밝혀 엄벌에 처할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대구시 등 행정기관은 해당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대해 영업취소 등 고강도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

장례식장의 불법, 폭리는 이용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경찰은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를 더 키우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2015년 4월 17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박미리 기자  shmr28@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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