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불편해 여행을 다닐 수 없는 장애인들에게 한 기업의 러브콜이 4년째 이어져 장애인들에게 좋은 추억과 행복한 일상탈출을 선사했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들을 초청한 한화콘도 직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밀며 함께 경주구경에 나섰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에 있는 한화콘도의 초청으로 '제4회 장애인 경주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과 봉사자를 포함 총18명이 초청돼 경주에서 문화체험을 함께 했다.

경주문화유산을 직접 촬영한 후 함께 사진을 보고 있다.

 경주여행에 함께한 김이슬(20, 지체1급, 오정구)씨는 "0경주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여행을 다녀본 것 역시 태어나 처음"이라며 "이동권이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너무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4년 간 이번 행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 박상권(34,사회복지사)씨는 "대부분의 지체장애인들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들은 타지역 새로운 문화체험으로 삶의 활력을 높여 재활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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