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에는 장애인교육관련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앞에서의 장애아 학부모들 천막농성이 14일째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시급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서울시교육청뿐만이 아닌 서울시청의 정책적 의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애인교육관련 시급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서울시청에 정책요구안을 민원접수했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는 27일 서울시청 정문에서 장애인교육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서울시청에 장애인교육권관련 정책요구안 전달 및 서울시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나 요구안 전달과 면담은 거절당했다. 

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서울시의 2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600억가량의 교육경비보조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중 장애인교육에 대한 지원은 전혀 편성되어 있지 않고 장애인교육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필요한데도 교육청은 이를 무시하고 서울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의 문제는 이제 교육청뿐만이 아닌 지방정부도 책임을 나눠야 하는 문제이며 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 천막농성과정에서 언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청 정책요구안에 대해 서울시장의 면담을 포함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서울시청의 정문은 굳게 닫혔다<왼쪽> 연대 공동위원장들이 면담요청이 거절되자 서울시에 민원접수를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또한 연대는 지방정부의 교육경비보조에 있어 장애교육분야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 문제제기와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연계가 필수적인 장애학생 직업교육에 대한 서울시 행·재정적 지원촉구, 방과후 장애아동방치문제 해결,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문화여가프로그램 도입 등의 문제점이 있음을 제기하고 서울시의 책임 있는 관심과 노력을 호소했다.

특히 장애인부모회 학부모들은 방과후 장애아동 방치문제, 직업교육관련 문제, 장애아 통합보육 활성화 관련 학부모 발언을 통한 사례를 발표해 장애인교육현장의 현실을 토로했다.

서울장애인교육권 연대에서 준비한 자애인교육권관련 정책요구안

이에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박인용 공동집행위원장은 "단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요구안을 전달하려 한 것뿐인데 서울시청 정문을 굳게 닫아 황당할 뿐이며 시청 측에서 장애인교육권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자세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 9월 14일부터 시작된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의 장애인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앞 농성은 교육청의 공식입장이 표명되고 있지 않아 장기화 조짐이 예상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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