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 더불어 사는 밝은 세상'을 슬로건으로 한 '제1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2일 10시부터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노인복지사업 발전에 기여한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 및 단체등을 발굴해 포상·격려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각종 경로행사가 함께해 다체로운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들이 다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1991년 UN에서 매년 10월 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선포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이후 1997년 8월 22일 노인복지법에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이 규정됐다.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가 주관했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기념식은 개회선언과 함께 100세 노인에게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증정하고 모범노인을 표창할 예정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에는 (사)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 이기인씨가 선정 됐고,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 3동의 박말름씨, 국민포장에는 (사)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이현숙씨, 대통령표창에는 베데스다 요양원의 조광석씨, 국무총리 표창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북구종합사회복지관 조덕행씨가 표창받는다. 단체는 전라남도 영광군 흥농읍청년회가 대통령 표창을 받고, 의료법인 거명의료재단이 국무총리 표창의 영광을 안게 됐다. 그 외에도 143개의 개인과 단체가 정부포상을 받게 됐다.   

부대행사로는 노인 생산품이 전시되고 노인학대 예방, 노인일자리등 각종 노인복지정책 홍보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노인의 날 행사는 지난 1999년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했으나, 정부 행사의 민간 이양 방침에 따라 2000년부터는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개최돼 노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노인회측은 "노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고령사회를 대비한 국가 노인복지정책의 비전 및 실천의지를 홍보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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