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지 않았어도 괜찮다.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느꼈어도 괜찮다. 혼자만 뒤쳐진 것 같아 좌절했던 날들이었어도 괜찮다. 다만 그때, 당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한참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새삼 거리감을 느낄 만큼이면 족하다. 여성인권영화제 ‘질주’는 때로 주저하기는 했어도 멈추지 않았던 당신에게 바치는 헌사다.

지난해 ‘질주’를 주제로 진행된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화제작들이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상영된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지역 상영은 천안을 시작으로 강화(5/12), 울산(5/14), 창원(5/14), 영광(5/16), 전주(5/30) 총 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가볍게 더 높이,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외모등급, 원더우먼, 잔인한 나의 홈, 춤추는 별자리, 팻바디, 할머니 배구단(이상 가나다순) 등 국내외 장˙단편 5개국 8편의 영화이다.

영화상영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된다. 폭력을 넘어뜨리는 비석치기(영광), 질주감수성 포10퀴즈(울산), 불편한 진실! 가정폭력 통념 0X퀴즈(전주) 등 관객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피움 톡톡>은 여성인권영화제가 자랑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 보는 일종의 토크쇼이다. 나이 듦, 마을공동체, 외모등급 등 다양한 주제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 예정이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이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그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구조의 문제점을 다루는 국내외 영화들과 함께 자신의 삶과 인권을 찾아가는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상영된다.

지역별 상영정보

5/6(수)-5/7(목)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

<할머니 배구단>, <잔인한 나의 홈>, <가볍게, 더 높이>, <외모등급>, <팻바디>, <춤추는 별자리>

5/12(화) 강화작은영화관

<할머니 배구단>,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5/14(목) 울산 J Art Hall

<할머니 배구단>

5/14(목) 롯데시네마 창원관

<할머니 배구단>

5/16(토) 영광군 문화예술의전당

<할머니 배구단>, <원더우먼!>

5/30(토) 전주독립영화관

<가볍게, 더 높이>,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피움 톡! 톡! FIWOM Talk! Talk!

5월 6일(수) 16:00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

<할머니 배구단>

변화를 꿈꾸며 마을공동체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함께 사는 이야기

출연: 허인희, 이효희, 박난영, 이미경

5월 7일(목) 20:30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외모등급> 외 단편

<외모등급〉송원찬감독과 함께하는 무비토크

출연: 김연수, 송원찬

5월 12일(화) 18:30 강화작은영화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진행: 최미란 강화여성의전화 대표

출연: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전 상임대표

5월 14일(목) 12:00 울산 J Art Hall

<할머니 배구단>

누구나 나이는 든다 당신의 노년을 위하여

진행: 강혜경 경성대학교 교수

출연: 이정민 영화치료전문가, 강경란 어미곰심리상담센터장

5월 14일(목) 14:00 롯데시네마 창원관

<할머니 배구단>

누구나 나이는 든다

진행: 이정화 창원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출연: 이덕자 행복중심생활협동조합 이사장/전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

5월 16일(토) 14:30 영광군 문화예술의전당

<원더우먼>

출연: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틈 프로그래머

5월 30일(토) 16:40 전주독립영화관

<가볍게, 더 높이>

자신의 삶과 인권을 찾아가는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

출연: 강지이 독립영화감독 외 1인

김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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