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의 송일례 위탁모, 김순임 입양모, 박윤경 팀장 등이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이 주최하는 ‘제1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유공자로 선정돼 포상을 받는다.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입양의 날(5월 11일)을 즈음해 개최되는 입양의 날 기념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오는 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올바른 입양 문화 형성에 공이 있다고 인정된 동방사회복지회의 위탁모, 입양모, 사회복지사가 국민훈장, 대통령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할 예정이다.

수상자 중 국민훈장을 받는 송일례씨는 심장기형, 알바니즘, 구순구개열, 호흡곤란 등의 장애를 갖은 입양대기아동들을 포함해 모두 82명의 아이들의 어머니로써 1992년부터 헌신해왔다. 송씨는 2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따뜻한 부모를 만나는 날까지 한결같이 사랑과 책임감으로 품어왔다. 송일례 씨는 이러한 헌신이 국민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 받아 위탁모로서 국민훈장을 받는 최초의 인물로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김순임씨는 2005년 10월 셋째 자녀로 하원이를 공개 입양한 이후 따뜻한 가정의 품이 필요한 3명의 아동을 더 입양하여 밝고 건강하게 양육한 국내입양모이다. 개인적으로 입양한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그치지 않고 양부모 자조모임의 회장으로 국내입양 활성화와 건전한 공개입양 문화 구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어 상을 수상하게 된다.

23년간 입양관련 업무를 진행한 사회복지사로 헌신해온 동방사회복지회 입양인복지지원센터 박윤경 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투철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입양인과 입양가족, 친가족들을 위해 뿌리 찾기, 친가족 찾기 등의 입양 사후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박팀장은 입양인들의 지난날의 아픔과 상봉의 기쁨을 함께해 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사회복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공자 및 유관기관장, 입양가족, 입양기관 임직원 등 약 900여명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각 입양기관이 참여하는 입양주간 행사도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명동, 대학로 등에서 국내입양절차 및 입양상담, 사진 전시 및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김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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