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 8일 방배동 본사에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12월까지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 활동에 상호 협력한다. 서울 시민의 장기기증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역에는 장기기증 홍보물이 비치되고, 서울메트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서울메트로를 대표하는 2개 노동조합이 참여하여 4자간 업무협약이 이뤄진다. 서울메트로는 노사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과 양 노동조합 위원장 등은 사후 각막기증에 서약하는 등 적극 동참의지를 보여주었다.

양 기관 대표와 2개 노동조합 위원장이 ‘사랑의 장기기증 등록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은 “협약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서울메트로 임직원과 서울시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기증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 김현상 위원장은 “뇌사 시 장기기증을 하면 9명의 새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홍보물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하고, 그간 서울메트로가 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노동조합이 장기기증운동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2008년부터 매칭그랜트 제도 운영, 문화나눔 활동, 장학금 수여, 농어촌 자매결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문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