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축제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17일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모든 선수단은 ‘보자 열정으로, 뛰자 희망으로!’라는 슬로건대로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이야기와 기록을 숫자로 돌아봤다.

1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관중을 위한 현장해설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두 개 종목에 출전한 바네사 머비와 렉싱턴.

6 이번 대회에서 혼자 6개 메달을 휩쓴 ‘장애인 수영의 펠프스’ 양보준(중국)과 드미트리 살라이(제르바이잔)도 화제였다. 양보준은 100m 배영, 자유형(이상 S11), 평영(SB11) 금메달을 비롯해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살라이도 남자 100m 접영(S11), 배영(SB12), 200m 혼계영 등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그의 동생 라만 살라이도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두 형제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11개나 가져갔다.

9 이번 대회 공식종목 개수다. 역도, 축구(B1,B2/B3), 체스, 텐핀 볼링, 쇼다운을 비롯해 장애인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육상, 골볼, 수영, 유도 경기가 열렸다.

14 대회 최연소 선수인 칼라 패트리샤 오소리오 사라비아(멕시코)의 나이로 그녀는 육상 100m에 출전하여 13.16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9 개최국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29개(금 9, 은 11, 동 9)를 수확했다. 대회 첫 메달은 11일 텐핀볼링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임동환이, 첫 금메달은 13일 유도 여자 57kg급의 서하나가 획득했다. 효자종목인 텐핀볼링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메달의 약 1/3을 책임졌다.

67 대회 최고령 선수인 압둘라시트 아림카노프(카자흐스탄)의 나이로 체스서 3승 1무 3패를 거두며 노익장을 보였다. 체스 종목 최연소 출전자인 서인호(한국)와의 48년을 뛰어넘은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러시아선수팀.

114 종합 1위 러시아는 총 114개(금 48, 은35, 동31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강세를 보였다. 육상에서는 아리나 바라노바(금4)와 안나 소로키나(금3)를 앞세워 메달 40개를 따냈다. 메달 44개를 쓸어 담은 수영에서는 알렉산드르 스베토프(금4 동1)와 알렉산드르 고린토브스키(금4)가 스타플레이어로 떠올랐다.

991 58개국 991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함께했다. 일본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8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대회 종합 1위 러시아는 두 번째로 많은 87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한편 한국은 대회에서 세 번째로 많은 62명의 선수가 전 종목에 걸쳐 출전했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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