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익섭 상임대표는 16일 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당사자중심의 대표단체인 장총련의 성격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동등한 인권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익섭 상임대표는 장애인복지에서 인권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또 "정부가 장애인정책을 정하는데 있어서 장애인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이 시행되도록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며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제정노력 중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연내 국회 상정을 목표로 대표의원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 산하로 법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차법의 주무부서는 복지적 접근을 하는 보건복지부보다는 인권문제로 접근할 수 있는 법무부가 맡는 것이 긍정적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또한 "노무현 정권은 '당사자중심'이라는 철학에는 기본적으로 호응해주고 있지만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반응이 느리고 실질적 변화는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최근 노동부가 밝힌 정부기관 장애인의무고용율 2%확보에 대해서는 분명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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