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노인의 날 행사가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있었다. 사진은 솟대세우기 퍼포먼스 <사진/최경훈기자>

제1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10월2일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및 노인단체 관계자등 3천여명이 참석했고, 인수발보험법에 대한 홍보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이 부대행사로 펼쳐졌다.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9.5%,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5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낼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사진/최경훈 기자>

 기념식에 참가한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를 출범하고 안정적 노후소득보장과, 건강한 노후생활,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을 원하는 노인들의 취업을 위해 2010년까지 11만개의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고 매년 3만개씩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50.2%늘어난 6542억원으로 책정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사각지대 노인들에게 적정수준의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하고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품위있는 노후를 위해 국가가 도울 것"이며 "노인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주택개조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의 축사를 듣던 노인들은 약속대로 노인복지의 향상을 기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축사전 한 총리는 전국 100세 노인 543명을 대표해 박복순할아버지와 정막내 할머니께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며 장수를 기원하기도 했다.

노인의 날을 맞아 모범 노인표창에는 (사)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 연합회 이기인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표창했고, 부산시 박말름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표창했다.

행사 마지막은 노인들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솟대를 세우며 기원하는 '희망 솟대 세우기'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추석연휴와 기념일을 사이에 두고 있어 노인의 날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감이 느껴졌지만 참여 노인들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해 기뻤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및 노인단체 관계자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사진/최경훈 기자>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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