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세 번째부터)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동조합위원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성수 대한성공회 전관구장, 김현준 평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하나은행, 성공회 푸드뱅크와 함께 ‘정동국밥’ 2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정동국밥’은 성공회 푸드뱅크가 지역사회 결식계층의 무료급식 지원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기본 운영비를 제외한 운영수익금 전액을 무료급식사업으로 환원하고 있다.

‘정동국밥’ 2호점은 지난 해 12월 하나은행이 서울 사랑의열매에 임직원 급여 끝전을 모아 조성한 기금 1억원과 회사 매칭기부금 1억원을 합해 총 2억원을 기부하며 설립이 추진됐다.

2호점은 서울시 종로구 소재의 총 4층 건물에 들어섰으며, 동시에 최대 약 100여명이 식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날 개점식에는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승 성공회 푸드뱅크 대표와 김성수 대한성공회 전관구장,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정동국밥 2호점 설립에 하나은행과 임직원들이 함께 도울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정동국밥의 번창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하나은행과 임직원들의 정성이 오늘 2호점 개점을 통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식사는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2호점으로 늘어나 앞으로 끼니를 거르는 더 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국밥’ 1호점은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운영수익금으로 연간 약 7,000개의 무료 도시락을 결식계층에게 지원하고 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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