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미흡하다. 이에 전 국민들로 하여금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모성 및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임산부의 날이 제정됐다.

임신과 출산이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사진/ 최경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10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개월의 아름다운 시간여행'이라는 부재 아래 임산부와 가족 등 5백 여명이 참석해 임신과 출산의 의미, 임신한 여성의 어려움과 임산부의 건강문제 등을 논의하고 미니 태교 콘서트 등 축하공연을 펼쳤다.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산부 배려 캠페인 상징물을 공표하고 임신과 출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임산부들이 직접 무대로 나섰다.<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출산·양육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한 (주)린나이코리아와 광주 에덴병원에 대통령표창이 수여됐으며 임신부를 대상으로 자연분만, 모유수유 등 출산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 센터부설 탁틴맘 권현정 소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산부 배려 캠페인 상징물을 공표하고, 임산부 소지물품이나 공공장소 안내문 등을 보급해 임산부들이 공공장소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활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임산부 배려 캠페인은 초기 임산부들은 유산의 위험,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음에도 외견상 표시되지 않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해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상징디자인을 공모, 소지물품, 공공장소 안내문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해 보급하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우리사회가 모성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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