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성인 남녀의 70%이상이 노후준비를 이미 시작하고 있으며, 그중 37%가량은 30대 초반부터 준비한 것으로 집계돼 젊은이들의 노후대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비즈몬이 전국 남녀직장인 989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75.1%(743명)로 10명중 7명에 달했다.

특히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연령대로 31세∼35세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이전도 15.2%d에 달해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35세 이전에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 수단으로는‘재테크를 한다’가 가장 많았고 △주택마련 △창업준비 △자녀교육 투자(15.3%) △정기건강검진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과반수이상의 직장인들은 51세이후를 자신의 정년 예상 연령으로 생각하고 해당연령까지 직장생활을 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재테크의 종류를 살펴보면 은행이 70.3%였고 보험사 이용이 53.8%였다. 기혼직장인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고 미혼직장인인 경우 안정성을 선호했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의 예금·적금·저축·펀드·보험 등 금융상품을 이용해 재테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을 이용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결과를 보여줬다. 
재테크 상품을 선택할 때도 혼인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상대적으로 부양가족이 많고

생활비가 더 많이 소비되는 기혼 직장인들은 다소 위험부담이 있어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했고, 미혼 직장인들은 아무리 수익성이 높아도 위험부담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안정성을 중요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난한 노후에 대해 젊은이들의 관심과 불안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나 보험회사의 상품에 휘둘리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노후 재태크가 현명할 것"이라고 충고하며 과장되지 않은 정보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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