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5일간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 분야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방글라데시 자폐스펙트럼 장애아 치료역량 강화 현지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장애인 복지관련 정책은 2001년에 수립됐으며, 국가정책에 따라 자폐스펙트럼장애 분야 의료기관인 BSMMU-CNAC(Bangabandhu Sheikh Mujib Medical University-Centre for Neurodevelopment and Autism in Children) 등이 개설됐으나, 효과적인 기관운영을 위해 조직 역량, 관리체계, 전문가 훈련 시스템 등 전반적 역량강화교육 과 훈련이 필요했기에 이 과정을 요청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이번 과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방글라데시 자폐스펙트럼 장애아 치료역량 강화 과정’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3회의 한국초청연수와 1회의 방글라데시 현지훈련으로 이루어진 다년도 연수과정으로 기획돼있으며, 관리자와 실무자급 전문가 대상 강의, 견학과 현장실무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진행됐던 현지연수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청소년의 사회기술 훈련 ▲그림 교환 의사 교통체계(PECS) ▲이상적인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원 체계 ▲벵골어 매뉴얼개발 등의 강의와 워크숍과, 한국 전문가들의 ▲BSMMU ▲CNAC 등 기관방문을 통한 자문 등 현지 자폐스펙트럼 분야 전문인력의 실무 역량강화를 위한 현지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년간 연수성과 점검과, 향후 중장기 계획수립 등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사예다 타바섬 알람 의료전문가는 “한국의 우수한 선진의료 연수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적절한 진단도구나 방법, 중재 및 개입 등과 관련한 교수방법을 학습해 방글라데시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아 치료증진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력개발원은 개발도상국의 보건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의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보건정책, 모자보건, 감염병관리, 보건재정과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기획과 운영하고 있고, 국내 보건복지분야 국제협력 전문가양성을 위한 포럼과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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