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는 지난 12일 서울메트로 구로디지털 영업사무소 소속 역장 및 역무원 25명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내법과 장애체험을 실시했다.

또한 장애체험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담은 건의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서울메트로 구로디지털 영업사무소 소속 역장 및 역무원 등이 직접 시각장애인 안내법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건의사항으로는 △스크린 도어 옆이나 보호벽에 점자로 문번호를 표시해 주는 것 △장애인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우선적으로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 주는 것 △장애인 우대권을 줄 때 가능하면 시각장애인의 손에 직접 주는 것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 장애인이나 관련 기관의 자문을 듣는 절차를 필히 넣는 것 △계단 난간에 점자표시를 할 때 방면 표시뿐만 아니라 출구 번호도 표시하는 것 △장애인 우대권 발급 시 창구 방식 이외에 다른 방법도 강구하는 것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지역사회복지팀 안연광 팀장은 시각장애인을 안내할 때는 안내 전 "제가 안내해 드릴까요?"라고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물은 후 시각장애인이 안내를 원할 경우 "제 팔을 잡으세요"라고 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손에 안내자의 팔꿈치가 닿도록 하고, 시각장애인이 팔꿈치 바로 상단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메트로 구로디지털 영업사무소 김경모 소장은 "시각장애인 유동 인구가 많은 전철역은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에 유의해야 하므로 서울메트로 구로디지털 영업사무소 소속 7개 역사의 역장과 역무원들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내법 교육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하며, 본사에도 건의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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