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국회 앞에서 ‘탈핵교육 교사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 5075명의 교사가 참여한 선언을 발표하며 교사들은 “탈핵 없이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교사들이 실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전교조의 ‘탈핵교육 교사선언’을 열렬히 환영하고 지지한다. 전교조의 선언 배경에는 정부의 일관된 핵발전 확대 방침의 정책이 있다.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산업통상자원부 발표)으로 핵발전소 13기 추가건설을 추진하고, 가정용·산업용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등 에너지 과잉공급·소비를 조장하는 정부 정책이 더이상 용인할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탈핵교육 선언문은 “탈핵을 위한 자연에너지 교육, 에너지 절약, 방사능 안전 급식을 선택할 권리와 제도 마련, 그리고 생명과 환경을 배려한 교육 활동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 회칙’과도 일치하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녹색당은 전교조의 오늘 선언이 교육계 전반으로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 2015년 2월 전라북도교육청은 대한민국 학교 최초 교육용 탈핵 교재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를 펴내고, 초·중·고 과학담당교사 및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780여명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지역 교육청들이 전교조의 선언과 전북 교육청 사례를 참고해 탈핵교육을 제도적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오늘의 선언이 핵발전 미화 교육과 옹호를 하는 ‘원자력문화재단’ 해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녹색당은 ‘탈핵교육’을 기치로 내건 전교조를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5년 6월 22일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