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사회복지회 모국어연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해외입양인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는 해외입양인들의 정체성 함양과 모국어 학습 지원을 위해 ‘동방사회복지회 모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24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모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동방사회복지회가 해외입양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렸을 때 해외로 입양돼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모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뿌리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의 행사다.

또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 12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간호사, 전문DJ, 선생님, 학생 등 직업 또한 다양하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이들이 우리나라 역사, 언어, 예절,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식 만들기, 공예체험, 박물관 견학, DDP(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방문,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한림대학교에서 진행된다. 한림대학교는 이 기간 동안 한국어 듣기, 쓰기, 말하기를 종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한림대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프로그램 기간 내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함으로써 한국어 사용의 빈도를 높이고 한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본회는 매해 모국어 연수 프로그램 마련해 해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모국인 한국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