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장애인단체 사무실을 자주 방문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불편을 호소했다. 사무실로 가는 길의 경사로 바닥이 군데군데 깨져 있어 바퀴가 걸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통로에 설치된 안전 손잡이는 한손에 잡기에 너무 굵은 크기로 설치돼 불편을 겪게 된다.

다른 시설 방문자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경사로는 기울기가 급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이동하기 어렵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화장실입구와 여닫이 출입문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일상 공간에서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지원에 나서기 위해 지원신청을 받고있다.

지원 가능한 항목은 ▲자동문·화장실 편의개선 ▲개보수·경사로 설치 ▲보수·외부탄성공사·출입구 단차제거 ▲시·청각장애인 경보기나 유도등, 긴급피난용 계단이송기구 설치와 같이 장애인의 이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시설의 설치나 기구 구입 등이다.

신청기간은 7월 24일까지이며,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접수 된 사항 중 심사회의·현장실사를 통해 지원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총 홈페이지(www.kodaf.or.kr) 내 ‘협력과 나눔’메뉴를 참고하거나 한국장총(02-783-0067)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장애인단체, 자립생활센터나 체험홈,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이다. 단 장애인거주시설의 정원이 30명을 초과할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장총은 2006년부터 이동편의증진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830개소, 총 3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로 10년 째 실시되는 ‘장애인기관 이동편의증진 기능보강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며, 전국 장애인 기관 및 단체의 이동편의시설 보강을 통해 이동권 확보와 재난대비시설 증대로 긴급 상황 시 장애인의 안전권을 보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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