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관 1주년을 맞은 양평군장애인복지관 전경.

양평장복은 지난 1년간 ‘장애인이 행복한 생태복지관’을 목표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 다양하고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평균 300명, 11개원 누적인원 6만1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장애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평장복은 양평군 최초·최대 규모의 장애인종합복지시설로 총 4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수중재활운동실, 체력단련실, 부모대기실이 있고, 1층에는 카페 ‘담소’를 비롯한 상담실과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심리치료실 등 각종 재활치료실이 집중배치됐다. 또한 성인장애인을 낮시간동안 보호하는 주간보호센터도 함께 있다. 이외에 2층에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실과 직업훈련실이, 3층에는 특수체육교실과 식당과 다목적강당 등이 위치했다.

일 평균 300여명 이용이라는 많은 수의 장애인이 방문하는 양평장복은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고객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인근 지역 장애인들의 발길을 이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이 미비했기에 지역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을 인식개선 강사로 양성시켜 장기적으로는 이들로 하여금 지역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

또한 성인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를 훈련 및 육성해 양평군 최초의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담소’를 오픈했고, ‘출장 케이터링 서비스’는 관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장애인 바리스타를 파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평장복은 지역장애인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한 ‘양평군지역장애인복지실태조사’는 지역장애인의 복지실태를 조사해 지역장애인복지관의 노력을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양평군 장애인 100인 원탁토론회’, ‘지역장애인 FGI’ 등 다양한 형태의 조사로 지역 장애인 복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양평장복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양평군민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도록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주민이 가진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함게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없애고,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기관의 기본 방침에서 비롯됐다. 양평군민이라면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스포츠체험교실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체력단련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운영으로 인해 양평장복은 지역장애인을 비롯해 지역주민에게도 인정받으며 개관 1년 만에 지역장애인복지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박규창 양평군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지난 1년 간 복지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마음실천, 차별 없는 세상구현, 장애인복지 모델 확립’이라는 우리 복지관 3대 비전을 목표로 삼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며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성장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평장복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7월 7일부터 10일까지 ‘더 나눔 페스티발 시즌2’를 개최한다. 오는 7일에는 기념식과 감사장 전달, 돌잡이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념식 종료 후에는 식당 및 강당에서 점심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 진행 전에는 6월 3일부터 22일까지 접수받은 ‘지역 저소득 장애인의 사연 접수’를 통한 소원수리 이벤트에 따른 후원 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다. 9일에는 양평군장애인복지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진행하며, 10일에는 풍물공연 등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 단체와 연계해 성인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흥겨운 시간을 준비 중이다.

해당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양평군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www.yprehab.or.kr) 혹은 전화(031-770-9080)으로 하면 된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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