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모여 안전취약계층인 치매노인을 위한 지킴이폰 지원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 이하 사랑의열매), 퀄컴(회장 폴 제이콥스),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 서울시(시장 박원순)이 모여 치매어르신 실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 내 실종위험이 있는 치매어르신 1200명에게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지킴이폰’을 무료로 보급하는 것이다.

치매어르신의 경우 실종위험이 높고, 보호자의 상시 보호가 어려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를 위해 퀄컴은 웨어러블 단말기 ‘지킴이폰’ 구입비와 단말기 사용으로 발생되는 통신비 등을 후원하며, SK텔레콤은 실시간 위치확인과 알림 기능 등 ‘지킴이폰’ 서비스 제공과 단말기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사랑의열매와 서울시는 사업운영과 서비스 제공에 협력할 계획이다.

‘지킴이폰’이 보급되면 보호자는 치매어르신의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사전에 설정한 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와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자동 연결된다.

협약식에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 박원순 서울시장, 최은숙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서울시와 함께 독거어르신의 안전관리 사업을 위해 ‘사랑의 안심폰’을 후원한데 이어 치매어르신을 위한 ‘지킴이 폰’까지 후원할 수 있어서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지킴이 폰’ 서비스를 통해 치매어르신 안전을 지키는 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ICT기술을 활용한 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동통신 기술을 보유한 퀄컴과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랑의열매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종위험에 노출된 치매어르신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최은숙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지킴이폰’ 제공은 안전취약계층인 치매어르신 보호를 위해 민·관이 다각적으로 협력해 추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라며, "원활한 사업운영을 통해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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