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우수기획전시공모 당선작인 '간식다방展'을 19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식다방展은 16년 전, 고등학교 1학년생 시절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최하는 어린이청소년 창작교실 ‘키즈툰애니틴스쿨’을 수강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오던 메인작가인 안선희 작가가 이제는 어엿한 작가로 성장해 그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은 작품의 실제 작업원고를 통해 만화의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등장인물들의 실물 크기 일러스트로 벽면을 가득 채우는 등 여러 간식들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그림과 작품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안선희 작가

안선희 작가는 대학에서 만화,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현재는 만화가와 강사로 동분서주 활동 중이며,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해 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키즈툰애니틴스쿨’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강의에 임하면서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녀는 “2000년 겨울, 만화가를 꿈꾸던 고등학교 1학년생 시절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키즈툰애니틴스쿨에서 배운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을 통해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2014년 겨울에 단행본으로 독립출간한 옴니버스 만화 <간식다방>은 여러 가지 간식을 주제로 우리주변의 모습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안선희 작가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4인의 그림작가가 다양한 간식을 소재로 달콤한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단편만화로 여러 작가의 그림체를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간식다방'은 가래떡구이, 군고구마, 생강말이, 바나나 등 군침을 돌게 하는 정감 가는 간식을 테마로 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년 넘게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김철수, 만년 대리직함을 달고 있는 김부장,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여자친구에게 차인 송규성, 아줌마들에게 인기 폭발 몸짱 수영코치 동치운, 화가를 꿈꿨지만 대형마트 직원으로 살아가는 가장 홍성철, 하루 종일 입은 마르고 눈물은 마르지 않는 텔레마케터 하지영,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암환자 곽윤수 등이 그들이다.

전시기간 동안 캐릭터 비누만들기, 컬러링체험,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7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안선희작가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

이유정 기자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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