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세상을 밝히며 고생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평균연봉이 매우 적으며, 그 또한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들어나 처우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열린우리당)이 보건복지부에 조사를 의뢰해 최초로 16개 시도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평균연봉을 추계한 결과 1천7백5십 만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평균임금 2천 2백 5십만원에 비하여 5백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9백만원으로 최고이며, 최저는 전북과 제주도로 1천 5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동일한 업무에 종사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전액 보조되고 있는 시설종사자의 임금이 지역별로 최대 4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시설종사자의 평균연봉이 전체산업의 임금과 5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라고 밝히고, "이런 저임금이 사회복지시설의 이직률을 높이고 능력있는 종사자들이 떠나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 이는 바로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보수는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형식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지방자치단체에 공통 업무지침으로 시달, 지방자치단체별로 재정자립도나 담당공무원의 의지에 따라 천차만별하게 적용, 지역에 따라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서비스는 인적서비스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근무환경개선과 안정적인 처우개선은 서비스 질의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김 의원은 "사회복지관련업무의 지방이양으로 인하여 재정자립도의 차이에 따라 시설종사자의 평균임금이 4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사회복지서비스의 지역별 편차를 일으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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