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장애인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장애인복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한 연대의 자리가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200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가 '다양한 소리, 하나의 화음'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된다.

전국에서 30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할 이 자리는 장애인계의 일선에서 다리품을 팔며 뛰고 있는 활동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 스스로가 주인공이자 초대된손님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회의 총괄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손복목 사무총장은 "그간 많은 장애인단체들의 행사가 있어 왔지만 활동가들만을 위한 자리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활동가들의 직접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어 우리의 위산을 드높이고 모두가 하나 된 모습을 만들어 장애인계가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활동가대회는 첫날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분과별 세미나가 진행되며, 둘째날에는 신라의 고도 경주의 문화유적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를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를 통해서는 참가 활동가들이 자신의 단체를 소개하고 각종 정보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이 설치되고, 활동가들을 직접 만나는 대화의 장을 통해 장애인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연대와 화합을 모색하는 교류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전국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의 염원과 메시지가 담긴 '경주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활동가들은 제주선언을 통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과 활동가들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 장애여성의 권리회복과 세력화, 자립생활운동의 확산 등을 천명한 바 있다.

활동가대회 참석을 위해서는 장애인단체에서 2년이상 활동해야 하고, 단체별로는 5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마감은 10월 22일까지며, 문의 사항은 02-784-3501∼2로 하면 된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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