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구입차액의 약 80% 해당하는 16만원을 보조한다고 밝혔다. 31일까지 거주지 구청에서 접수받으며, 지원수량은 총 1438대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51% 정도(1대당 연간 3.156kg)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평균 판매가격 80만원) 설치 시 보일러 1대당 연간 13만원 상당의 연료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설치 후 1년 6개월이면 일반보일러(평균 판매가격 60만원) 대비 20만원의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란 증발량이 시간당 0.1톤 미만이거나 열량이 시간당 6만1900킬로칼로리 미만인 보일러로서,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1가구당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우선순위는 저소득층, 저소득층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일반시민 순이며, 우선순위 내에서 신청이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제조일자가 오래된 보일러 순서로 교체를 지원한다.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금 지급 신청기간은 31일까지이며, 구비서류를 갖추어 관할구청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제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보일러의 절반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구입차액의 약 80%까지 지원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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