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5월부터 11월까지 여성발달장애인의 취업과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에서는 여성발달장애인의 취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고 맞춤형 직업교육 ‘세상과 맞서자(맞춤형 서비스 직무교육을 통한 자립지원)’를 운영한다.

여성장애인 특히 여성‘발달’장애인의 취업은 어려움이 크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에서 남성 장애인은 46.9%, 여성장애인은 22.5%로 여성장애인이 남성장애인에 비해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취업률이 각 26.3%, 7.9%로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에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직무교육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여성발달장애인 자립지원의 중심이 되는 서비스 직무교육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바리스타 반과 오피스 클리닝 반으로 나뉘며, 각 분야별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된다.

바리스타 교육은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양성학원 훈스커피랩과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커피·바리스타 이론 ▲집기·기기조작 ▲음료 제조 ▲테이블 세팅 등 카페에서의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직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오피스 클리닝 교육은 한국청소직업전문학원과 연계로 ▲청소장비·용품 이해 ▲실내청소 기술 ▲소독방역 기술 등 클리닝 전반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진행된다.

한편 직업교육과는 별도로 성과 경제에 대한 공통교육도 진행된다. 기초경제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경제적 개념 이해의 한계를 보완하고, 성 인식 수준에 따른 소규모 그룹별 성교육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기결정능력 향상을 통한 자기옹호 능력을 기른다.

오피스 클리닝 교육을 수강중인 김은주 교육생은 “청소장비 종류와 사용법을 외우고 따라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직접 돈을 벌어 생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여름까지 열심히 교육 받고 가을에 현장실습도 잘 해서 꼭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여성발달장애인 맞춤형 직업교육 ‘세상과 맞서자’는 서울시 여성장애인교육사업으로 사회복지법인 상금이 주관해 5월부터 11월까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 중이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