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회관(강남구 역삼동)은 21일 청각장애특수학교(서울애화학교,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 한국구화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인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된 ‘직업인 특강’은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올바른 진로계획 수립을 돕고자 월 1회 시행하고 있는 직업탐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올바른 직업 롤 모델 형성과 직업 관련 현실적인 인식을 확립하도록 마련했다.

이날 특강은 청각장애 청소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음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저자인 일러스트레이터 ‘구작가(구경선)’와 장애인우수고용업체인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장애사원 1기인 ‘송양훈 씨’가 강사를 맡아 자신의 진로선택과정, 직무소개, 직업인으로서의 포부와 비전에 대해 강의했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은 직업인 선배들의 강의와 간담회를 통해 자신과 같은 청각장애를 지녔음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도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현실적인 정보를 얻고, 보다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청음회관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직업탐색프로그램은 청각장애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에 있어 개인의 적성과 다양한 직업세계의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를 수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청각장애청소년들이 직업 롤 모델을 찾아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