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아인 문화 패러다임을 갖고 '제 1회 서울시 수화문화제'가 개최된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사)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건청인들은 한국어를 농아인들은 수화를 언어로 사용하면서 생겨날 수 있는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우리가 단일민족임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이다.

문화는 한 나라의 국민성과 연결된다. 그리고 우리는 단일민족이라 자부한다. 단일민족이기에 외국보다 문화적인 차이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같은 문화와 정서를 작고 있다 할수 없는 것이다.

이런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길이 이번 수화문화제에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수화경연대회와 함께 부대행사로 지문자 대회, 문자 빨리 보내기대회, 수화캐릭터 만들기, 수화역사알기, 청각장애인 문화 바로 알기, 판토마임, 청각장애전용 편의기기전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견(수화로 대화하는 보청견-소리가 발생하는 대상과 청각장애인을 연결해주는 훈련견), 북한의 수화서적 등 다양한 수화 체험관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이 되며, 행사 사회는 1부 오영실 아나운서, 2부 박미선 씨가 맡아서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서울시지역 청각장애인들과 건청인들을 하나로 어우르는데 노력해온 사단법인 서울시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수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농아인들의 문화축제를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것에서 마음으로부터 감동이 온다. 손으로 말하고 듣는 세상. 말하고 듣는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건청인들과 농아인들이 서로가 갖고 있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행사관련 문의는 사단법인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02-714-3775)로 하면 된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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