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회관은 여성장애인의 재능기부활동인 나눔데이를 진행했다.

무더운 여름인 7월의 한 주, 청음회관은 소리 없는 나눔활동인 ‘나눔데이’를 펼쳤다.

이들은 ‘나눔데이’가 진행되는 일주일동안 다양한 나눔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했다. 13일 다솔어린이집에서는 7세 아동을 대상으로 수화와 페이스페인팅 교육을, 15일 강남구청에서는 작품전시회와 캘리그라피 재능기부를, 17일에는 재가장애인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홈패션제품을 기부했다.

일주일간 진행된 ‘나눔데이’가 더욱 의미 깊은 이유는 재능기부자들이 모두 청각장애 여성이기 때문. 이 나눔 활동에 선뜻 나선 12명의 청각장애 여성은 청각장애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의 2015 강남구 평생학습프로그램공모사업 ‘여자愛발견’ 프로그램 공예교실, 홈패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여성들을 대상으로 취미·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교육 내용을 활용한 재능기부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여여성들이 교육 수혜의 대상에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으로 수화교육과 페이스페인팅 교육을 실시한 다솔어린이집 관계자는 “페이스페인팅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고, 청각장애 여성들이 직접 강사로 강의하니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도 사라질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전시회에 참여해 캘리그라피 재능기부 현장을 함께한 지역주민들도 “글씨와 마음으로 직접 전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고 밝혔다.

재능기부활동에 참여한 청각장애 여성은 “청각장애로 인해 소통의 자리에서 소외되었다가 프로그램에 주로 참여를 통해 직접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은 경험이 되었다” 고 전했다.

청음회관의 여성프로그램 ‘여자愛발견’은 청각장애여성 대상의 프로그램으로 페이스페인팅, 난타, 홈패션 교육을 진행하며 학습봉사단을 통한 나눔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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