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음악축제 ‘2015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세 번째 날 참가자들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서울대 음대 학장인 김영욱 교수와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대진 교수가 이끄는 마스터클래스가 바로 그것이다.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마스터클래스에 앞서 잠깐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김대진 교수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들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단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더디거나 방법이 서툰 아이들이다.”라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에게 소통의 상대가 악기이고 표현이 어려워 답답해하는 그들에게 조금 더 원활하게 소리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이어서 그들이 가진 잠재능력과 잠재의식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다며 발달장애 아이들의 엄청난 집중력에 놀라고 음악과 함께하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순수한 아이들에 많이 놀라고 감동한다고 전했다.

김영욱 학장 역시 우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음악분야인 것 같다고 하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기다려진다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마스터 클래스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과목의 발달장애아티스트들 중 교수진의 면담을 통해 각각 2명, 4명의 참가자가 선정돼 클래스가 진행됐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컨벤션 센터의 대관령홀에서는 참가자들과 알펜시아에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아온 투숙객들이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궁중복식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진행했던 궁중복식체험이 좋은 반응을 받아 이번에도 이어 오게 된 것.

특히 이번에는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가 직접 디자인한 궁중복식으로 바쁜일정에도 불구하고 좋은 취지의 행사여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외 참가자 중 리투아니아에서 온 데이노라는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소감으로 음악 레슨시간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접하고 특히 궁중복식체험을 하게 돼서 무척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었고 한복의 화려한 색감을 보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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