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고령자 고용개발체계에  관한 정책 토론회가 있었다.

 
고령자 취업성과에 비해 일자리의 질은 떨어지고, 취업교육 역시 고령자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고령자의 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개발 기관은 물론 수행기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고령자 고용개발체계에 관한 연구'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윤형호 연구위원은 2004년 서울시 고령자의 경제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55세부터 59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대비 2%p 낮은 것을 기록했다며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8.4%p 낮게 나와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2005년도의 취업알선센터 자료를 평가한 결과 70%를 상회하는 취업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단순직종과 저임금으로 편향된 일자리였고 구인처가 용역회사나 상가, 빌딩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지역적으로 구직인원의 편차 또한 심했고 월1회의 정보교류등 재취업자를 위한 정보 운영의 부실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취업훈련의 경우도 취업에 대한 정신교육으로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취업과 연결되는 특별한 효과는 미비했다고 전했다.

발표자와 토론자 외에도 고령자 고용에 관심있는 전문가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취업박람회 역시 고령취업에 대한 사회여론을 환기시키는 효과와 약 4천여명의 취업을 도왔지만 DB구축과 사후관리부분에서 미흡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따라서 중앙취업센터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맞춤형 취업알선을 위해 전략과 기획부문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 재취업자의 정보취득을 위해 정보 워크넷과 고용보험 데이터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채용과 인사관리에서 연령차별을 금지하는등 시가 직접 나서 적극적인 고령자 고용개발 정책을 실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정종보 국장(왼)과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김은희 과장

한편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김은희 과장은 "구직현황을 분석한 점은 의미있고 꼭 필요한 일이었으나 나이에 대한 고려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령자 취업의 대부분이 단순직종으로 분리된 것 같다"라며 "채용사정과 임금책정, 직종등을 분류할 때 나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반박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정종보 국장도 "보건복지부·노동부와 함께 노인일자리 확보를 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특히 사회서비스확충 일자리는 내년부터 확충될 것"이라며 "기존 7개월로 한정됐던 공공부분의 일자리가 10개월로 늘어나고 월 20만원대의 소득이 월30만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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