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의 양성을 위해 아시아 7개국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애플 프로젝트의 활성화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4일 7개국의 사회복지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6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취약 아동과 가족을 빈곤과 학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APPLE(Asia-Pacific Happy children & Family Echo)프로젝트(이하 애플프로젝트) 심포지움을 열고 '아시아지역의 재난구호활동과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필리핀, 싱가폴, 스리랑카, 키르키즈스탄, 중국대표의 사회복지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각국의 재해, 재난 대비 배경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 전달했다.

애플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9월 세계 30개국이 참석한 제 18회 아시아태평양 사회복지사·교육자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주최가 돼 창설됐고 7개국이 공동추진하기로 결의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각 국의 애플프로젝트 본격화를 위한 애플센터 설치 방안과 인턴쉽 교류, 국제회의가 26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무화관에서 열렸고 27일에는 국내 사회복지 및 문화시설 탐방이 이뤄졌다.

일본 타카하시 미야코 가케 교육원장(왼)과 필리핀국립대학교 로미오C 콰이어트 교수

한편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일본 타카하시 미야코 가케 교육원장은 "사회사업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은 전문지식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많고 이들을 위해 우리는 그에 해당하는 학과를 1995년 설립할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의 개척을 위해서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과 함께 애플센터를 지지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국립대학교 로미오C 콰이어트 교수는 "필리핀은 재난에 여러차례 노출됐고 그 결과 1978년 설립된 NDCC가 필리핀의 재난통제능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했다"며 "재난 관리에 투입되는 사회복지사는 단지 구호만을 담당해야는 것이 아니라 완화와 예방, 반응, 회복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가지 실화를 예로 들자면 한 자원봉사단체가 재난과 구조에 무지한 자원봉사자들을 현장에 투입한 뒤 재난을 당한 국가로부터 '앞으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내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적 있다. 

전문적인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의 양성을 위해 아시아 7개국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필리핀을 비롯한 태국, 싱가폴, 키르기즈스탄, 한국, 스리랑카, 일본의 발표자들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재난과 재해에 경험이 있는 국가일수록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해 나름대로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음을 전달하며 이때 투입되는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의했다. 따라서 애플센터설립이 각 국의 재난구호활동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서울복지재단,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BK21사업단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은평청사원이 지원했으며 국제협력에 관심있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사 및 예비 사회복지사들의 참여가 높았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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