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들이 모여 아이들의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준비중에 있다.

4년간 남자 아이들만 골라 성폭행한 20대 남성, 제주시 여자 성폭행 10대, 친딸 성폭행 공무원, 대구 아동 성폭행 30대 등 아동 성폭력 사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따라 아동 성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性)의 이해와 성폭력 예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

사회적으로 상대적인 약자의 위치에 있는 아동을 가진 부모는 이러한 사건을 접하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서울 시내 성범죄자 거주지를 확인해본 결과 서울 전체에는 345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가장 많은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구역은 중랑구로 나타났다. 중랑구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의 수는 총 26명에 달해 가장 적은 가장 적은 수를 보유한 종로구에 비해 약 7배에 달했다.

이를 위해 2012년에 이어 2015년에 다시 조직된 어르신 봉사대가 있다.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심정영) ‘빨간망토 인형극단’은 유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 봉사대로 지난 6월말 조직되었다. 서울시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조직된 이 봉사대는 3개월 동안 인형극 전문 교육을 통해 인형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연마하고, 8월부터는 지역사회 유치원·어린이집 등 유아 관련 기관을 찾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면서도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사업 담당자, 전문가가 모여 프로그램을 완성시키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어르신의 활동이 유아 성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유선상으로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희망하는 지역사회 유아 관련 기관의 신청을 받고 있다. (최사랑 사회복지사 02-493-3762)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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