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와 서울시, 보건복지부 합동으로 실시한 성람재단 및 8개시설 감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이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 없는 감사결과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합동으로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15일간 사회복지법인 성람재단과 산하시설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총17명의 합동감사반을 편성해 성람재단, ○○요양원 등 8개 산하시설을 대상으로 법인 이사회운영, 법인·시설 예산편성 및 집행 실태, 국·시비 보조금 지원에 따른 예산집행 적정여부, 입소자 관리실태, 기능보강사업 적정여부 등 관리실태를 중점 감사했다.

그 결과 시설회계의 운영비중 일부를 법인회계로 전출 처리하거나, 건물 보수에 과도하게 시설운영비를 집행하는가 하면 시설의 화재보험을 적립식으로 가입해 만기 수령금을 재단으로 전출처리 하는 등 총 112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출했다.

이에 종로구는 시정 조치토록 하였다고 전하며 32건 6억1965만1천 원을 환수토록 명령했으며 재단 또는 시설운영을 소홀히 한 19명의 관계자를 징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인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업무를 부정하게 처리한 임원 6명에 대하여 '해임'할 것을 권고했으며 3건의 부당한 예산집행 내용에 대하여 수사 의뢰했다.

한편 성람재단 비리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단은 31일 종로구청 정문에서 감사결과를 규탄하는 대회를 개최하며 "6억 원이 넘는 횡령액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나 이렇게 많은 비리를 저지른 성람재단의 비민주적 운영구조를 그대로 둔채 환수조치나 시정조치로 무마할 수 없다"며 "성람재단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사 5명은 이미 재단에서 이를 염두해 두고 자기끼리 바꿔치기한 이사들임이 명확한 사실이다"이라고 주장하며 종로구청이 문제해결에 의지가 있다면 이사진을 전원해임하고 공익이사진으로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