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과 중국에서 만나 결혼한 구모씨는 1999년 남편과 한국에 정착했다. 취업을 희망한 구씨는 동네 여성발전센터에서 교육을 받았고 이후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땄다.

구씨는 현재 한국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장점을 활용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결혼이민자·귀화자 중 미취업자는 41.5%로, 특히 여성은 47%가 취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성공사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의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포럼을 23일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에선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가 '다문화사회 인식변화와 결혼이민여성의 자립을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강연 후에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이중언어강사, 통번역사 등으로 활동하는 6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취업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여성인력개발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고용센터에서 취업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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