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교장협)는 11월 2일 KBS 88체육관에서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참여 확대 도모를 위한 '장애극복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자아실현을 이룬 김달수, 이광식, 김용국씨가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했다.

교통장애인 3천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의지를 확고히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정체성 확립과 재활·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통해 공동체적 사회실현을 지향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교장협 임통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제장애권리조약의 비준을 한 달여 앞둔 국제사회는 장애인의 문제는 장애인의 손으로라는 장애인당사자주의에 대한 패러다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장애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하나의 문화로써 존중되도록 바꿔가야 하며 공급자 중심의 시혜와 동정적인 복지정책은 이제 구 시대적 발상으로 말끔히 청산해야 할 것"이라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재활상 수상 모습.

이날 대회는 '가자! 세상 속으로, 함께 하자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사고 이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장애인들의 심리적·정신적 상황에 주목, 장애극복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제사하자는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실외행사장에서는 교통사고의 끔찍한 상황을 알려 교통안전의 경각심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김용국 씨, 이광식 씨, 김달수 씨 장애인재활상 수상후의 모습.

한편 교장협은 행사를 통해 "계속적인 증진대회를 개최해 교통사고 장애인들에 대한 재활의지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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