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곡2동에 위치한 노인대학 노인들은 6일 국내 우수한 화장장과 납골당, 산골시설등을 답사하며 화장에 대한 노인들의 부정적인 인식변화에 나섰다.

이날 답사는 약 70명의 노인들이 참여했으며 서울 용미리공원 일대를 돌고 외국의 장묘문화를 살피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근 장사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인해 전국의 화장률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충청북도 만이 낮은 화장율을 보이고 있어 수곡2동 미니노인대학 노인들이 충북의 건전한 장묘문화 정착을 위해 이 같은 활동을 펼친 것.

답사에 참여한 한 노인은 "자식들도 편하고 나도 깨끗하게 죽고 싶어 화장을 선택하고 싶어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선 듯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속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수곡2동 관계자는 "개정된 장사등에관한법률에 따라 청주지역의 화장률도 증가하고 있으나 매장할 수 있는 지역이 없어 충주나 대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청주화장장이 조속히 준공돼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답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청주지부에서 주관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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