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3일 시청 대강당에서 장애인들과 가족, 관련 공무원 및 관계자들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자활실천결의대회와 장애인 8쌍 부부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홍성일, 이미숙 부부의 행복한 기념촬영. <사진제공/ 대전지체장애인협회>

 

이 날 합동결혼식에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박경덕 회장 주례로 지체장애인인 신랑 임선호 씨(48세)와 신부 박경 씨(53세)를 비롯한 8쌍의 신랑 신부가 백년해로를 맺었다.

결혼식을 올린 8쌍의 부부는 모두가 장애인인 경우가 2쌍, 부부 중 한쪽이 장애인인 경우가 6쌍으로 그 동안 생활형편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동거생활을 해야만 했던 부부들이 대부분이며 이들 신혼부부는 이날 결혼식을 마친 후 제주도로 2박 3일간의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한편 결혼식에 앞서 개최된 자활실천결의대회에서는 장애인 자립자활사업 유공자로 육군 제32보병사단 최연희 대위와 국영수산회센타 정병모 대표가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2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사회 내 미혼장애인들의 결혼을 주선하고 동거 장애인에게 결혼식을 올려줌으로써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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