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된 김성이 후보(이화여대 교수). 사회복지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선후배들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루어낸 당선이기에 그에게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사회복지학계와 복지현장의 합일을 주장하며,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 당선자를 선거 현장에서 만나봤다. 
 
-회장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이례적으로 4명의 후보가 나오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선거였는데 당선돼 기쁘다. 반면 막중한 책임감도 크게 느껴진다. 끝까지 나를 믿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대의원들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조직을 활성화하고 사회복지사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4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였는데, 선거전략은 무엇이었나.

"특별한 선거 전략은 없었다. 선거운동 이전부터 후보자 모두 원리원칙하에 선거운동을 해나가자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대의원들에게 접근했다. 다른 후보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되도록 많은 대의원들을 만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전화통화나 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를 알려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연구실 조교와 제자 등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선거운동을 펼쳐나간 것도 큰 전략이었던 것 같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또 선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몰랐는데 한사람 한사람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간 것 같다. 20여일의 선거운동기간을 통해 대의원 모두의 마음을 읽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의 욕구와 분위기는 읽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회원을 위한 협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경쟁을 벌인 3명의 후보자들에게 한마디한다면.

"모두 다 너무 훌륭한 분이시다.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닌 모두 같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 서로 협력해 사회복지사협회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실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협회의 조직 강화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중앙협회 조직강화와 함께 지방협회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말해달라.

"항상 사회복지계 일꾼으로 열심히 봉사·헌신하겠다. 지켜봐달라."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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